조선시대 왕들이 가장 좋아했던 음식 메뉴
궁중 요리는 한식의 정수를 담고 있는 최고의 요리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왕의 식사인 수라상은 단순한 한 끼 식사가 아니라, 조선의 문화와 역사가 녹아 있는 특별한 음식이었죠. 오늘은 조선의 왕들이 실제로 즐겼던 음식들을 살펴보며, 왕들의 입맛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1. 조선시대 수라상이란?
조선시대 왕이 먹던 식사는 단순한 끼니가 아니었습니다. 수라상이라 불리는 왕의 밥상은 정해진 형식과 예법에 따라 차려졌으며, 식재료부터 조리법까지 철저한 관리 아래 준비되었죠.
▶ 수라상의 기본 구성
수라상은 기본적으로 밥(수라), 국(갱), 찌개(찌개갱), 반찬(찬품), 장류(초장, 젓갈 등) 이 포함되었으며, 많게는 12가지 이상의 반찬이 올랐습니다.
▶ 왕의 입맛을 사로잡은 최고급 식재료
왕의 수라상에는 지방에서 올라오는 진상품(특산물) 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전복, 해삼, 민어 같은 고급 해산물부터 한우, 사슴고기 같은 진귀한 육류까지 다양한 식재료가 사용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왕들은 과연 어떤 음식을 가장 좋아했을까요? 왕들의 입맛을 직접 살펴보겠습니다!
2. 조선 왕들이 특별히 좋아했던 음식
📌 세종대왕 – 고기 없이는 못 사는 ‘육식 마니아’
세종대왕은 육식을 매우 좋아했던 왕이었습니다. 매끼 고기가 없으면 밥을 못 먹을 정도였다고 하죠. 특히 영계 백숙을 가장 좋아했다고 전해집니다.
영계 백숙은 어린 닭을 삶아 만든 보양식으로, 당시에도 병을 치료하거나 기력을 회복하는 음식으로 여겨졌습니다. 세종이 이렇게 육식을 좋아한 것은 집안 내력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 세종의 할아버지 이성계는 여진족과 몽골족과 부딪히며 살아온 무장 출신으로, 자연스럽게 육식을 즐겼습니다.
- 세종의 아버지 태종(이방원) 또한 사냥을 즐겼고, 육류 소비가 많았다고 전해집니다.
- 게다가 세종의 집안은 왕위에 오르기 전부터 경제적으로 부유했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다양한 고기를 먹으며 자랐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세종도 유독 양고기만큼은 거부했다고 합니다. 당시 조선에서는 양고기를 직접 생산하지 못했기 때문에, 외국에서 수입해야 했는데, 세종은 “내가 먹을 양고기를 수입하는 돈으로 백성을 먹여 살리는 것이 낫다” 라며 이를 거부했다고 하죠.
📌 연산군 – ‘꼬리 요리’ 마니아, 사슴 꼬리를 탐하다
연산군은 미식에 대한 집착이 강했던 왕으로, 특히 꼬리 요리를 좋아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소꼬리뿐만 아니라 사슴꼬리도 귀한 보양식으로 여겨졌는데, 연산군이 가장 좋아했던 것은 바로 사슴 꼬리 요리였습니다.
그는 직접 각 도의 감사(지방 총책임자)에게 명령을 내려 사슴 꼬리가 끊이지 않도록 진상하라고 독촉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음식에 대한 집착이 강했던 것이죠.
뿐만 아니라 연산군은 왕실 주방을 담당하는 사옹원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습니다.
- 음식 재료의 맛과 색깔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담당자를 문초하고,
- 6개월 안에 3번 이상 지적을 받은 자는 바로 파면시켜 버렸습니다.
하루는 연산군이 한여름에 수박이 먹고 싶다며 중국으로 가는 사신에게 수박을 구해오라고 명령했습니다. 당시 사원부의 고위 관리였던 김철령이 이를 반대했는데, 연산군은 나중에 그를 부관참시하고 자손들까지 노비로 만들어버렸다고 하죠.
이처럼 연산군의 미식 취향은 단순한 기호를 넘어, 폭군다운 집착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습니다.
📌 광해군 – 잡채 없이는 못 사는 왕
광해군이 가장 좋아했던 음식은 잡채였습니다. 광해군의 수라상에는 언제나 잡채가 올랐으며, 심지어 잡채가 없으면 수저를 들지 않았다는 기록까지 남아 있습니다.
당시 궁중에서는 특별한 손님을 대접할 때 잡채를 자주 만들었는데, 광해군은 잡채의 부드러운 식감과 다양한 재료가 조화를 이루는 맛을 특히 좋아했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일화로, 광해군이 잡채를 좋아한 덕분에 이충이라는 인물이 벼슬을 얻은 사례가 있습니다.
- 이충은 광해군에게 잡채를 만들어 바쳤는데, 그 맛이 너무 훌륭해서 광해군이 크게 감탄했습니다.
- 이후 이충은 벼슬이 빠르게 승진하여 호조판서(재정 담당 장관) 자리까지 오르게 됩니다.
- 이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잡채 상서’**라고 불렀다고 하죠.
이처럼 광해군의 입맛이 당시 조선의 정치에도 영향을 미쳤던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 숙종 – 검은 보양식을 즐긴 왕
숙종은 건강을 위해 검은색 식품을 자주 먹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오골계(검은 닭), 흑염소, 검은깨, 검은콩 등을 즐겨 찾았다고 합니다.
숙종은 한때 중병을 앓았는데, 오골계를 먹은 후 건강을 회복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후 그는 검은색 음식을 보양식으로 자주 섭취했다고 하죠.
또한 숙종은 조선 왕 중 최초로 카스텔라의 원형이 되는 음식을 맛본 왕이기도 합니다.
- 청나라 사신이 가져온 계란떡을 맛본 숙종은 이를 궁중에서 재현하도록 했습니다.
- 당시 만들어진 카스텔라는 오늘날과는 다소 달랐지만, 숙종은 그 맛을 매우 좋아했다고 하죠.
📌 영조 – 서민적인 밥상을 사랑한 왕
영조는 건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단순하고 담백한 음식을 즐겼으며, 특히 보리밥과 탕평채를 애용했습니다. 탕평채는 청포묵, 숙주, 미나리 등 다양한 채소가 골고루 섞인 음식인데, 이는 영조가 추진했던 탕평책(당파 균형 정책) 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일부 학자들은 탕평책이라는 정책 이름이 탕평채에서 유래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 정조 – 건강을 위한 인삼물김치와 순창 고추장
정조는 건강을 위해 인삼물김치와 순창 고추장을 즐겼다고 합니다. 특히 소화 불량과 불면증에 시달렸던 그는 인삼물김치를 자주 찾았다고 하죠.
📌 철종 – 강화도의 소박한 음식
철종은 강화도 출신이었기에 메밀 칼국수, 순무김치, 시래기국, 막걸리 같은 소박한 음식을 즐겼습니다. 심지어 중전이 막걸리를 구해올 정도로 그가 막걸리를 사랑했다고 합니다.
📌 고종 – 커피를 사랑한 최초의 한국 왕
고종은 조선 왕들 중 커피를 가장 먼저 접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1896년 아관파천 당시 러시아 공사관에서 커피를 마신 후 이를 궁에서 즐기기 위해 덕수궁에 정관헌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설렁탕, 온면, 냉면 같은 따뜻한 국물 요리를 좋아했으며, 맵고 짠 음식보다는 배와 동치미 국물을 활용한 담백한 냉면을 즐겼다고 하네요.
📌 순종 – ‘차돌 조리개’의 맛에 빠지다
순종은 차돌 조리개라는 음식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이는 차돌박이를 고아서 경단처럼 뭉친 후 조린 음식으로, 부드러운 식감과 진한 맛이 특징이었죠.

[이쯤에서 알아보는 수라상 특별 제품 보기]
수라상 빙수볼 13.5cm - 면기 | 쿠팡
쿠팡에서 수라상 빙수볼 13.5cm 구매하고 더 많은 혜택을 받으세요! 지금 할인중인 다른 면기 제품도 바로 쿠팡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www.coupang.com
수라상 영양밥상 2kg 샘플 40g10개 +간식증정 - 건식사료 | 쿠팡
수라상 영양밥상 2kg 샘플 40g10개 +간식증정 - 건식사료 | 쿠팡
쿠팡에서 수라상 영양밥상 2kg 샘플 40g10개 +간식증정 구매하고 더 많은 혜택을 받으세요! 지금 할인중인 다른 건식사료 제품도 바로 쿠팡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www.coupang.com
수라상 방짜 꽃 파스타 볼 - 면기 | 쿠팡
쿠팡에서 수라상 방짜 꽃 파스타 볼 구매하고 더 많은 혜택을 받으세요! 지금 할인중인 다른 면기 제품도 바로 쿠팡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www.coupang.com
신선로그릇 불고기 수라상 샤브샤브 화로 숯불 2단, 22/28cm, 1개 - 전골냄비 | 쿠팡
신선로그릇 불고기 수라상 샤브샤브 화로 숯불 2단, 22/28cm, 1개 - 전골냄비 | 쿠팡
쿠팡에서 신선로그릇 불고기 수라상 샤브샤브 화로 숯불 2단, 22/28cm, 1개 구매하고 더 많은 혜택을 받으세요! 지금 할인중인 다른 전골냄비 제품도 바로 쿠팡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www.coupang.com
3. 왕들의 입맛이 현대 식문화에 미친 영향
조선 왕들이 좋아했던 음식들은 단순히 궁중에서만 소비된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민간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세종대왕이 즐겨 먹었던 영계 백숙은 이후 조선 후기로 가면서 삼계탕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더운 여름철 기력을 보충하는 보양식으로 자리 잡은 것이죠.
광해군이 즐겨 먹었던 잡채 역시 현재까지도 명절이나 잔칫날 빠지지 않는 인기 음식으로 남아 있습니다. 왕의 특별한 입맛이 궁중에서 일반 가정으로 전파된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고종이 선호했던 커피는 오늘날까지도 한국에서 사랑받는 음료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조선 후기 서양 문화가 유입되면서 커피 문화가 시작되었고, 이는 현대 한국인의 일상 속 필수 음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처럼 조선 왕들의 미식 취향은 단순한 개인적인 입맛을 넘어서서 조선의 음식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 우리가 즐기는 한식의 발전에도 기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왕들의 식사를 경험할 수 있는 현대의 공간
궁중음식은 오늘날에도 즐길 수 있습니다. 서울에는 전통 한정식을 제공하는 곳이 많으며, 경복궁이나 창덕궁 근처의 궁중음식 전문점에서는 실제로 조선 왕들이 먹던 메뉴를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 조선 왕들의 입맛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면, 한 번쯤 궁중음식 전문점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죠? 😊
✨ 오늘은 왕이 되어 ‘수라상’을 맛보는 특별한 하루를 보내보세요! ✨
'잡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에 벚꽃이 많아진 이유, 기원과 배경! (0) | 2025.02.17 |
---|---|
2025년 세계 부자 순위 TOP10 소개와 전망 (1) | 2025.02.15 |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 지원 방법 총정리 (신청부터 혜택까지!) (0) | 2025.02.14 |
3월 등산하기 좋은 산행지 추천, 봄에 가기 가장 좋아요! (0) | 2025.02.13 |
3.1운동의 의미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과정 파헤치기! (0) | 2025.02.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