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유품 정리하는 방법, 집에 두면 안 좋은 것

고인이 남긴 물건,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까?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난 뒤, 남겨진 물건들을 마주할 때 우리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너무 소중해서 못 버리겠다고 하고, 또 누군가는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몰라 그냥 쌓아두기도 하죠. 오늘은 고인의 유품을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지, 그리고 집에 두면 좋지 않다고 전해지는 물건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고인의 유품, 어디까지 정리해야 할까?

유품 정리에서 가장 고민이 되는 게 옷입니다. 고인이 평소 즐겨 입던 옷들이 쌓여 있으면 괜히 마음도 무거워지죠.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말 중에는 옷은 가능한 일부만 태워드리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왜냐하면, 저승으로 가는 길에 옷이 너무 많으면 무거워서 다 들고 가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계절별로 한 벌씩 혹은 생전에 정말 좋아했던 옷 몇 벌 정도만 태우고, 나머지는 의료 수거함 등에 정리하는 걸 권하는 경우가 많아요.

옷을 집 안에 계속 두는 것도 기운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정리하는 것이 좋고, 오래 보관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지나치게 미련이 남지 않게, 정리하는 것도 고인을 위한 배려가 될 수 있습니다.

집에 두면 좋지 않은 유품들

옷 외에도 조심해야 할 것이 있는데요. 영정 사진이 대표적입니다. 장례식장에서 사용했던 그 사진 원본은 반드시 태우는 것이 좋다는 얘기가 있어요. 요즘은 복사본이나 다른 사진으로 대체할 수 있으니, 원본은 고인과 함께 보내드리는 게 좋다고 해요.

또, 유품 정리를 하면서 가끔 질문받는 게 있어요. "자연사와 사고사, 유품을 다르게 정리해야 하나요?" 그런데 실제로 유품 정리를 도와주시는 분들은 형태에 상관없이, 돌아가신 분은 모두 같은 마음으로 정리하고 기도드린다고 해요. 어차피 가시는 길은 같으니까요.

고인에게 받은 선물, 어떻게 해야 할까?

고인과의 관계에서 남은 물건들 중 가장 고민되는 건 선물로 받았던 물건들일 거예요. 예를 들어 반지 같은 경우, 어떤 분은 그걸 팔 수도 없고, 버리자니 아깝고, 그렇다고 계속 가지고 있자니 마음이 무겁다고 하시더라고요.

실제로 어떤 분은 사랑하는 사람이 남긴 반지를 할머니 말씀에 따라 한강에 던져 버렸던 적도 있다고 해요.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그 물건은 팔아서도, 녹여서도 안 될 만큼 개인적인 의미가 컸고, 차라리 고이 보내주는 게 맞다는 생각 때문이었죠.

하지만 모두 다 그런 건 아니에요. 고인이 생전에 기쁜 마음으로 준 선물, 예를 들어 옷이나 액세서리 같은 건 받은 사람이 계속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는 이야기가 많아요. 억지로 모든 걸 버리는 건 오히려 과한 생각일 수 있고요.

정리의 기준은 결국 ‘내 마음이 편안한가’, 그리고 ‘고인을 존중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가’라는 점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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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중요한 건, 물건 하나하나를 정리하며 고인을 기억하고 마음을 정리해가는 과정이라는 점입니다. 남겨진 물건들 속에서 그 사람의 흔적을 되새기고, 조금씩 마음의 짐도 덜어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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