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고르는 방법, 저렴하고 맛있게 먹는 꿀팁!

꽃게 신선하게 고르는 법과 저렴하게 사는 꿀팁!

서울·수도권은 인구가 밀집해 있는 만큼 꽃게 수요도 많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노량진 새벽 도매시장인데요. 일반 소매점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10kg 단위 망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혼자 사기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친구들이나 가족과 함께 구매해 나눠 가지면 좋습니다. 최근 시세를 보면, 암게 소자는 1kg당 약 1만 9천 원, 대자는 4만 5천~4만 6천 원 정도로 거래됩니다. 대자 이상은 두세 마리만 들어가도 묵직해 특대급으로 불리죠.

노량진 외에도 소래포구, 오이도포구 같은 포구 시장이 유명합니다. 소래 어시장 같은 곳은 배가 들어오자마자 바로 경매가 진행돼 활꽃게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작은 꽃게는 1kg당 약 2만 5천~3만 원, 큰 꽃게는 약 5만 원 선으로 시세가 형성됩니다. 물론 이는 조업량과 날씨에 따라 매일 달라집니다. 그 외에 태안, 서산 안면도 홍원항 등 서해안 일대 포구 시장도 신선한 꽃게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마트나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구입 가능하지만, 가격대와 신선도는 현장 시장을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꽃게 저렴하게 구매하는 꿀팁

꽃게를 살 때는 시기와 조건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주말보다는 평일이 가격이 낮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물때인데요. 꽃게는 사리물때 조업량이 많습니다.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꽃게 이동이 활발해지고, 그물에 더 많이 걸리기 때문이죠. 달력을 보고 보름달이나 그믐달 무렵, 즉 사리물때를 노리면 물량이 많아 가격도 조금 내려갑니다.

또한 활꽃게라고 해서 다 같은 신선도가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똑같이 살아 있어도 언제 잡혔는지에 따라 차이가 크죠. 하루 이틀 수조에서 버티다 보면 살이 줄고 장이 비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오늘 조업된 꽃게인지”를 꼭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신선한 꽃게 고르는 법

꽃게를 고를 때는 우선 암게와 수게를 구별해야 합니다. 암게는 배딱지가 넓고 둥글며, 수게는 좁고 뾰족합니다. 제철 암게는 노란 알이 가득 차 있어 맛이 좋은데, 배딱지가 보라빛을 띠고 옆구리 가시 부분까지 붉게 물든 것이 알이 꽉 찬 신호입니다.

또한 살아있는 꽃게를 고르는 것이 기본입니다. 다리가 몇 개 떨어져 있어도 몸통 살과 장이 가득하면 괜찮습니다. 오히려 다리가 조금 떨어져 있다면 가격을 깎아주기도 하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득일 수 있습니다. 다만 죽은 꽃게는 언제 죽은 것인지 알 수 없어 가급적 피하는 게 좋습니다.

꽃게 맛있게 즐기는 다양한 요리법

신선한 꽃게를 구입했다면 이제 맛있게 먹는 일만 남았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꽃게찜과 꽃게탕입니다. 찜은 꽃게 본연의 달큰한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고, 꽃게탕은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죠.

최근에는 숯불에 구워 먹는 꽃게구이도 인기입니다. 집에서는 어렵지만 야외에서 구워 먹으면 색다른 별미가 됩니다.

또한 꽃게살로 죽을 끓이면 속이 편안하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간장게장입니다. 알이 가득한 암게로 담근 간장게장은 최고의 밥도둑이죠. 다만 활게보다는 금냉게로 담가야 살이 흐물거리지 않고 맛이 유지됩니다. 반대로 매콤한 양념게장은 수게로 담가야 살이 단단해 양념과 잘 어우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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